어떤 위치에서든 검증 — 중단 없는 테스트를 위한 3가지 필수 사항

개요

​2020년이 우리에게 뭔가 보여준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직장과 집의 경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모호해져 생활의 각 영역을 구분하는 수단이 해체되었다는 점입니다. 집에서 어떻게 검증 작업을 수행할까요? 팬데믹 상황이 끝날 때까지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식탁이나 홈 오피스 또는 차고에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 있습니까?

 

잠시 시간을 내어 새롭고 색다른 방법의 테스트를 위한 환경을 마련하고 준비합시다. 이 문서에서는 2020년의 당면 문제를 위해서일 뿐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도 쉽게 검증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실험실과 인프라를 마련하고 준비하기 위한 몇 가지 주요 팁을 살펴보겠습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모든 상황에 대비합시다. 

내용

측정 자동화

물리적으로 DUT가 있는 곳에 머무르며 측정하고 테스트할 수 없을 때는 간편한 일회성 수동 측정 작업이 엄청난 일이 됩니다. 검증 작업을 계속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사무실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때로는 작업에 필요한 전력량을 충족할 수 없거나 안전이나 정부 규정상 장비를 집으로 가져가 작업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동화입니다.

NI는 40여 년간 자동화에 헌신했으며, 그 점은 당사 제품에 뚜렷이 드러납니다. 측정, 테스트, 검증 등의 수작업 필요를 없애고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도록 하는 데 있어, 채널 수가 많은 다중 측정 시스템이 오랫동안 주요 후보로 손꼽혀 왔습니다. PXI, CompactRIO, CompactDAQ와 같은 측정 시스템은 I/O에 대한 모듈식 접근 방식을 제공합니다. 여러 모듈은 SCPI(Standard Commands for Programmable Instrument) 명령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개별 측정 통신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공유 타이밍 소스를 제공하는 백플레인으로 연결됩니다.

PXI, CompactRIO, CompactDAQ

그림 1. PXI, CompactRIO, CompactDAQ는 본질적으로 자동화되어 있으며 모듈식 I/O를 제공합니다.

역사적으로, 간단히 한 번의 작업으로 완료되는 측정에는 자동화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원격 작업이란 복잡성에 관계없이 모든 측정이 자동화 후보라는 의미입니다. 원격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필요한 모든 계측 데이터와 함께 완전히 로드되는 측정 시스템을 사용하면 사용자와 DUT 사이의 거리에 관계없이 탁월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LabVIEW를 사용하여 완전히 프로그래밍할 수 있거나 FlexLoggerTM 소프트웨어로 설정할 수 있는 계측기 섀시가 있어야 측정을 민첩하게 수행하고 데이터를 필요할 때 즉시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모두 처리

엔지니어로서 우리는 보통 뭔가를 직접 만지며 일하는데, 원격으로 상당히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는 해도 어느 시점에서는 테스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직접 어떤 장소로 들어가서 보드 상의 구성 요소를 교체하거나 프로브를 이동하거나 DUT를 바꾸거나 측정 장비를 교환해야 합니다. 전 세계의 엔지니어들이 현장에 나가 있는 한두 사람이 여러 팀을 위해 교차 직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표준화 수준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공통적인 테스트 접근 방식을 공유하면 여러 엔지니어링 팀 간의 친밀도가 강화되고 일관된 장비와 방법론을 활용하게 되므로 여러 팀에 이익이 되는 변경 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돌아와 작업해야 할 필수 인원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표준화를 통해 펌웨어 테스트부터 전기 테스트데이터 로깅까지 여러 유형의 테스트를 처리할 수 있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모듈식 NI 플랫폼을 이용하면 테스트 요구 사항에 따라 모듈은 교체하면서 접근 방식과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으므로 이런 수준의 표준화에 매우 적합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작성된 기술 지원 데이터베이스는 팀이 다르더라도 이해가 쉬워 기술 이전이 용이해지고, 이를 통해 팀 간에 존재하는 장벽을 허물고 더 적은 수의 사람으로 현장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소프트웨어가 자택에서 장비에 접근하는 데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합니다. NI 엔터프라이즈 라이센스 프로그램은 조직의 모든 사람에게 소프트웨어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므로, 팀원이 현장에서 하드웨어를 교환할 때도 테스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습니다.

Challenge the Status Quo

팬데믹을 이례적인 일로 생각하고 싶으시겠지만, 현실적으로 현재와 같은 상황이 뉴노멀이 될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 명령이 해제되더라도 전과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상황에 맞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수많은 선도적 기술 기업들은 이미 미래의 ‘정상적인 모습’이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공표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으므로, 우리 역시 ‘생활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자’는 유혹을 이겨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다음 이정표에 어떻게 도달할지 생각해봅시다. 예산이 필요하다면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협업 문제가 있다면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합시다.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과감한 ROI를 주장할 때입니다. 여기에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테스트(HIL)

HIL(hardware-in-the-loop)은 자동차 및 항공우주를 중심으로 하지만, 수없이 많은 다른 조직에서도 HIL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백색가전 제조업체부터 의료기기 생산업체까지, 라인 수가 끝도 없이 늘어나는 코드를 다루는 모든 회사는 설사 그 사실을 스스로 모르고 있다 하더라도 필연적으로 품질 테스트에 점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결함이 있는 제품을 출시할 경우 재정적 타격을 입는 것으로 끝난다면 그나마 천만다행이겠지만, 최악의 경우 끔찍한 안전 재해나 환경 재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HIL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버그를 찾아내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HIL을 사용하여 더 빠르게 반복하여 새로운 기능 또는 구현 방법에 대해 거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습니다. HIL을 설계 도구와 및 V&V 테스트 도구로 모두 사용하면 ROI가 극적으로 향상됩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측정 시스템

DUT(예를 들어 소형 인쇄 회로 기판 같은 것)를 집으로 가져와 검증 작업을 수행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다음 질문은 ‘어떻게?’라는 것입니다. 실험실 장비를 모두 집으로 가져온다는 건 분명히 비현실적입니다. 트렁크가 장비로 가득 차 버릴 것은 물론이고, 집에 장비를 놓을 공간이 부족한 사람도 많습니다. 여기서도 모듈식 NI 플랫폼은 매력적인 대안을 제공합니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 하나의 섀시로 포괄적인 계측 기능을 제공하므로 실험실 전체를 책상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상자에 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더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에는 책상 공간에 대한 걱정 없이 콤팩트 스코프를 쉽게 집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그림 3. NI의 모듈식 PXI 제품은 거의 모든 측정을 위한 계측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제 창의력을 발휘할 때입니다. 우리의 경쟁사들은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면 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 회사들보다 훨씬 앞서 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혁신적이고 ROI가 높은 테스트로 뉴노멀을 받아들일 때입니다. 

결론

엔지니어로서, 우리의 직무는 혁신을 중심으로 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 될 미래에 대비해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 세상은 우리 같은 엔지니어가 내놓는 결과물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엔지니어의 거주 위치에 얽매이지 않고 엔지니어의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고를 전환하면 전 세계의 유능한 인재들과 협업하여 전례 없는 수준의 혁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검증 작업에 대한 대담한 접근 방식을 취하면, 지리적 위치라는 요인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상상 이상으로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우리는 모두 긍정적인 성과를 모색해왔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오히려 검증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전환해 새로운 관점에서 생산성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동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을 늘 그런 식으로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지, 아니면 그게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지 자문해봐야 합니다. 이 기회를 살려 현상을 변화시킬 원동력으로 삼아봅시다.